아이스팩 들고 태안전통시장 찾은 태안발전본부… ESG 경영 실천(태안신문 2021.07.14) > 언론보도

▲ 엄경일 태안발전본부장(사진 맨 왼쪽)이 태안동부시장을 방문해 아이스팩과 장바구니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명화수산 최명화 대표. 오른쪽은 류영월 동부시장 상인회장.

아이스팩 리사이클링으로 환경도 살리고 지역상권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주인공은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본부장 엄경일). 태안발전본부 엄경일 본부장과 직원들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8일 태안전통시장에 재사용 아이스팩 1,000개와 시장바구니 800개를 전달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신선 식품조차도 배달로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는데 반해, 아이스팩의 처리 방안은 아직 미흡하다. 특히, 아이스팩 충전재는 물에 녹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이 대부분이며,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만 재활용 수단이 없어 대부분이 폐기 되는 실정이다.

이에 태안발전본부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태안군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올해 4월부터 아이스팩의 재사용을 위한 아이스팩 수거함을 원북면·이원면에 설치했다.

아이스팩 수거함은 태안발전본부 및 이화마을 사택을 비롯해 관내 학교 4곳과 이원면사무소, 하나로마트 원북점 등 총 19곳에서 운영 중이며 3개월 동안 수거된 아이스팩은 약 1,000개에 이른다.

수거함에 모아진 아이스팩은 태안발전본부 직원과 태안군자원봉사센터의 봉사자들이 매주 수거해 세척, 소독한다. 재사용할 준비가 된 아이스팩은 서부시장, 동부시장 등 전통시장을 포함해 굴 양식장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제공,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

또한 태안발전본부는 재사용 가능한 장바구니 800개를 전통시장 방문객들에게 배부해 전통시장 홍보에 앞장서고 일회용품 사용량 줄이기에 동참하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태안군 유연환 행정안전국장은 소상공인과의 상생뿐만 아니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태안발전본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재활용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태안발전본부 엄경일 본부장은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며 동부·서부 시장과의 공생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